전참시에 나온 가평 산골농원 솥뚜껑 닭볶음탕

 

가평 산골농원
주소 : 경기 가평군 설악면 어비산길99번길 75-7
영업시간 : 10:30-20:00 (L.O 18:00) 
휴일 : 매주 화요일

가평 아난티 근처에 있는 산골농원에 솥뚜껑 닭볶음탕을 먹고 왔다. 자라섬에서 이동했는데 꽤나 거리가 있다.  
자라섬에서 가게 된다면 시간을 많이 가지고 가세요.
근처에 산골농원 뿐만이 아니라 솥뚜껑 닭볶음탕집이 많았다. 다들 비슷해 보여서 그냥 대기 없는 곳으로 가면 될 듯하다.

캐치테이블로 원격 줄서기가 가능하다. 우리는 가면서 웨이팅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대기가 없어서 미리 할 필요가 없었다.

https://app.catchtable.co.kr/ct/shop/sangolnongwon

산골농원

주차를 하고 먼저 주문 하는 곳으로 간다. 주문을 하면서 선결제를 해야한다. 선결제를 하면 번호표를 주고 안쪽 식당으로 움직이면 된다.
식당으로 들어가면서 직원들이 솥뚜껑에서 닭볶음탕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만들었다기 보다는 장작불에서 솥뚜껑이 바글바글 끓고 있는 모습.

테이블 간격이 꽤나 넓다. 테이블도 크다. 자리에 앉으면 밑반찬을 가져다 주신다.
음식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어 꽤 오래 기다려야 한다. 40-50분. 정말 이정도 시간이 걸린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을 계산해서 가야한다.
우리는 공복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기다리다가 좀 지쳤다.

멀리서 우리가 먹을 솥뚜껑이 들어온다. 비주얼은 어마어마하다.
사리는 초반에 주문해야 해서 우리는 라면 사리 2개, 떡사리 1개를 주문했다.

떡사리가 양도 많고 괜찮다. 나는 라면보다는 떡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사리가 익기 전에 감자와 고구마, 양배추를 건져 먹었다.
너무 끓고 있어서 야채를 건져내기가 조금 힘들었다.  라면과 떡을 먼저 먹고 닭을 먹으면 된다. 닭은 굉장히 쫄깃하다.

마무리는 역시나 볶음밥이다. 후기를 보니까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 주신다고 하던데 우리는 토끼모양으로 만들어주셨다.
하트 볶음밥은 자주 봤는데 토끼모양이라니 , 센스 있음!!

닭볶음탕 보다는 닭매운탕 느낌이랄까? 자작자작하고 국물이 졸아든 그런 달짝지근한 닭볶음탕을 생각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나는 닭과 감자에 양념이 깊게 밴 닭볶음탕을 좋아해서 엄청 맛있게 느껴지진 않았다.

분위기며 솥뚜껑에서 먹는 분위기는 좋아서 한번쯤은 가볼만 하지만 굳이 또 갈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