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박상영 장편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

밍87 2024. 1. 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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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박상영

* 1988년으로 대구광역시 출생

*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 프랑스어문학 전공

* 데뷔 : 2016년 문학동네 신인상 -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

 

* 수상 

- 2018년 9제 젊은 작가상 :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 2019년 10회 젊은작가상 대상 :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 2019년 11회 허균 문학 작가상 수상 :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 2020년 22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 동경 너머 하와이

- 2021년 39회 신동엽문학상 : 대도시의 사랑법

 

* 그외 출판된 책들

- 오늘밤은 굶고 자야지

- 믿음에 대하여

-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줄거리 및 결말이 포함되어 있음)

 
1차원이 되고 싶어
2019년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으로 “대범하고 진실하기 때문에 힘이 있”(소설가 김성중)다는 평을 받으며 젊은작가상 대상을, 2021년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낡은 관계와 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적 면모를 보여줬다”(신동엽문학상 심사위원회)는 평을 받으며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 박상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가 출간되었다. 2020년 상반기에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서 전반부를 연재할 때부터 큰 관심과 인기를 모은 『1차원이 되고 싶어』는 이후 작가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200자 원고지 1,300매가 넘는 묵직한 분량으로 완성되었다.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보여줄 뿐 아니라 여러 방송 매체에 출연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미국의 출판 전문 잡지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2021년 가을 주목할 작가’에 선정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작가의 본격적인 장편소설을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다. 『1차원이 되고 싶어』는 한국의 지방 도시 D시를 배경으로 십대 퀴어 ‘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래 친구 ‘윤도’와의 가슴 저릿한 사랑, 자유분방한 ‘무늬’와 나누는 동경 어린 우정이 ‘나’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고, 부동산 가격과 학군으로 구획된 당대 아파트 단지의 생활상, 숨막히는 대입 경쟁과 비뚤어진 폭력으로 가득한 학교생활, 그 시대를 함께한 주위 사람들의 다채로운 면면이 살아 숨쉰다. 그간 청춘 세대의 사랑과 이별을 활기 있게 그려온 작가는 첫 장편을 통해 ‘십대 시절’이라는 생애의 한 시작점으로 시선을 돌려, 지금 여기에 우리를 있게 한 근원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내면 깊은 곳에 묻혀 있던 그 시절의 어두운 기억까지 남김없이 길어올려 환희와 고통의 순간을 동시에 체험하게 하는 이 색다른 성장소설은 그야말로 박상영 작가의 새로운 ‘첫’이자 오래도록 읽히며 회자될 이야기가 될 것이다.
저자
박상영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21.10.08

 

 

책은 1인칭 시점으로 흘러간다. 화자인 '나'  (이름은 나오지 않음)

나는 유명인들의 과거 학폭 논란에 대한 인터뷰를 한 것이 시사프로그램에 나오면서 사람들이 알아보는 상담사가 되었다. SNS 로 많은 다이렉트 메세지가 왔는데 1004 아이디로 온 메세지는 나를 중 고등학교 시절, 대구의 시절을 생각하게 한다. 

 

이야기는 과거의 시점으로 전환된다. 

나는 중학교 때 같은 학원을 다니는 윤도에게 이성적으로 느꼈다. 그렇다. 나는 동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발렌타이 데이 날, 윤도 책상에 올려둔 초콜릿을 본 무늬. 그녀도 같은 여자를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아이다. 우리는 서로의 성향이 비슷해서 일까. 서로의 비밀을 알아서 그럴까, 친해졌다. 나는 내가 숨기는 것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무늬는 내가 편해서인지, 그녀의 비밀을 잘 이야기한다. 무늬는 3살 많은 언니를 좋아했다고 한다. 그 언니와 헤어졌고, 언니와의 만나는 이야기가 학교에 퍼지면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시련의 아픔으로 무늬는 서울로 진학하기 위해 미친듯이 공부를 했다. 무늬가 만난 언니가 같이 지내는 사람은 태란누나였다. (태란누나 : 엄마친구 딸, 태리의 누나)

 

나는 윤도와 같이 다니면서 더 호감을 느낀다. 서로 추천하는 음악도 좋고, 같이 구석진 오래방에 가서 노는 것도 좋다. 윤도의 아지트인 컨테이너 박스에서 같이 지내는 시간들도 너무 좋다. 우리는 싸이월드에서 비밀글로 해서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전교회장을 한 희영은 축제날, 윤도에게 고백을 한다. 윤도와 희영은 사귀는 사이라고 소문이 난다. 나는 윤도가 나를 버리고 희영을 만나는 건가. 생각이 든다.  나를 따르는 태이는 중학교때 이미 게이라고 소문이 났던 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가 나에게 다가오는게 싫다. 나를 좋아하는 느낌이 사실이 아니길. 

 

태이엄마의 도주로 사라졌던 테이와 연락이 닿았다. 우리는 수성못에서 대화를 했다. 태이는 나를 좋아한다고 우리 같이 유학을 가자고 한다. 나는 모든 사실이 들어날까봐 태이를 밀쳤고 수성못에 태이는 빠졌다. 태이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다른 사실을 밝히는 것이 더 무서웠기에 도망친다. 태이는 수성못에서 잘 나왔겠지 불안감을 느낌.

윤도는 학교에서 나를 불러서 나를 더러운 아이로 만든다. 나는 윤도와 틀어지면서 의욕이 없어지고 힘든 시간을 보낸다. 엄마와 아빠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수성못에서 떠오른 시신은 태이의 아빠였다. 오랫만에 연락이 닿은 태란누나 , 태이는 캐나다에서 지내고 있다고 한다. 태란누나는 아직도 혜윤과 같이 지내고 있다고... 윤도의 소식은 아무도 모른다.

 

 

2003년 유행하던 것들이 글에 등장한다. 프라다 가방이라던가.만화책들, 그리고 캔모아. 아 물론 싸이월드, 반윤희도. 이런 단어들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그 시절을 살았던 그 순간을 기억하게 하는 힘이 있다. 나도 그 시절에 따, 주인공인 나이였기에 읽으면서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직은 퀴어소설이 대중화 된 것이 아니여서 읽으면서 누군가는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향이 모두 비슷해서 읽으면서 힘들수도 있지만. 나는 그정도는 아니였다. 필자인 나의 생각은 잘 드러나 있다. 나는 과연 윤도는 어떤 생각을 그 때 했을까 싶다. 윤도는 과연 화자에게 대하는 감정이 과연 어떤 것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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